<0332> いよいよ : 드디어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이 하루 남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월드컵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경우 '마치도오시이(まちどおしい, 待ち遠しい)'란 표현을 쓴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오래 기다리다'는 뜻이다.

 오늘은 '드디어 내일이네요'란 말을 많이 할 것 같다. 일본어로 표현할 때는 '이요이요(いよいよ, 드디어)'란 말을 사용한다. '내일'은 '아시타(あした, 明日)'다. 기사의 제목이나 광고 카피라면 '이요이요 아시타(いよしよ あした, いよいよ 明日, 드디어 내일)'라고 짧게 말하겠지만, 일상 회화에서는 '이요이요 아시타데스네(いよいよ あしたですね. 드디어 내일이네요)'라고 말한다.

 개막이 내일이라는 것은 하루 남았다는 말이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아토 노코리 이치니치(あと のこり いちにち, 後 残り 一日, 앞으로 남은 기간 하루)'라고 표현한다. '노코리(のこり, 残り)'는 '남은 것', '이치니치(いちにち, 一日)'는 '하루'다. 그런데 앞의 '아토(あと, 後)'란 단어가 문장을 조금 헷갈리게 만든다.

 우리말의 '뒤 후(後)'자는 '우시로(うしろ, 後ろ)'라고 읽으면 공간적인 개념으로 '뒤'인데, '아토(あと, 後)'라고 읽으면 시간적으로 뒤에 벌어진 일을 말한다. 이를테면 '아토오 타노무(あとを たのむ. 後を 頼む. 뒷 일을 부탁한다)'같은 말이다. 오늘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월드컵은 내일 벌어지는 일이다. 우리는 이런 경우 '앞으로'란 표현을 쓰지만, 일본에서는 오늘보다 시간적으로 뒤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해 '아토(あと, 後)'라고 말한다.

 이제까지 나온 말로 오늘 사람들이 자주 주고받을 말을 일본어로 해보자.

 A : 아토 노코리 이치니치데스네(あと のこり いちにち ですね. 後 残り 一日ですね. 앞으로 하루 남았네요)
 B : 하이, 이요이요아시타데스네(いよいよしたですね. 예, 드디어 내일이네요)
 A : 마치도오시캇탄데스네(まちどおしかったんですね. 待ち遠しかったんですね. 정말 오래기다렸습니다)

[출처 : 일본문화평론가 - 김지룡 놀자일본어 2002년 05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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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申東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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